기장군청
[부산=일요신문]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산단 조성사업 관련 문화재 조사 ‘부분완료’ 승인
기장군은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동남권 산단) 조성사업 추진과 관련해 지난 8일 문화재청으로부터 문화재 발굴(시굴·정밀)조사 결과 ‘부분완료’ 승인을 통보받았다고 15일 밝혔다.
문화재 발굴(시굴·정밀) 조사란 ‘매장문화재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건설공사 지역에 문화재가 매장·분포됐는지를 확인하는 절차로 30,000㎡ 이상 건설공사 시행시 필수적으로 이행해야 하는 사항이다. 조사 절차 및 방법에 따라 지표조사, 시굴조사, 정밀발굴조사로 나눠 진행된다.
기장군은 동남권 산단을 조성하면서 문화재청의 문화재 보존대책 통보사항에 따라 2014년 2월 13일부터 2020년 6월까지 총4차에 걸쳐 문화재 발굴(시굴·정밀) 조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시굴조사에서 유구(遺構:옛 토목건축의 구조와 양식을 알 수 있는 흔적)가 확인되는 구간에 대해 정밀발굴조사를 하고, 유구 미확인 구간 및 정밀발굴조사 완료 구간에 대하여는 부분완료 승인 후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작년 6월 4차 시굴조사 시 문화재 시굴조사 구역 일부 훼손사항을 자체 발견해, 문화재청에 우선 보고(2020.8.17.)하고, 훼손 경위서를 제출(2020.10.26.)했다. 그리고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해 문화재청에 제출(2020.11.20.)한 바 있다.
이후 문화재청(발굴제도과)의 현지 조사를 거쳐, 작년 12월 14일~22일(7일간) 문화재 시굴조사 미실시 구역에 일부 공사를 시행해 특정감사가 실시됐으며, 그 결과 사업담당자가 주의 처분을 받았다. 향후 문화재 시굴조사 구역에 대한 훼손 재발 방지 대책으로 부분완료 신고 구간과 미조사 구간에 대해 완충구역을 설정하고, 완충구역 경계선 및 안내판을 설치함으로써 ‘부분완료’ 승인을 득해, 해당 구역에 대한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기장군 관계자는 “문화재발굴(시굴) 조사 과정에서 일부 미흡한 부분이 발생한 부분에 대해 매우 안타깝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향후 업무 인수·인계, 공사 및 용역 감독을 철저히 해 비슷한 사례가 발생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산단 조성공사가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공정관리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장군 동남권 산단은 기장군 장안읍 일원 1,478,772㎡(약 45만평) 부지에 기장군이 군비 3,197억원을 투입해 조성하고 있으며, 수출용 신형연구로 개발사업, 중입자가속기, 방사성동위원소 융합연구 기반구축, 파워반도체 산업클러스터 조성사업 등 주요 국책사업의 추진과 이와 관련된 기업유치로 향후 기장군을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 산업을 창출하는 ‘세계 일류 방사선 의·과학 융합 산업의 메카’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거점영어센터 봄 학기 수강생 모집
기장군은 기장군거점영어센터(거점영어센터) 봄학기를 내달 2일부터 5월 21일까지 운영한다.
봄학기 신규생을 2월 22일부터 26일까지 모집하며, 앞서 신규생 등록을 위한 레벨테스트 접수를 15일부터 19일까지 선착순으로 받는다. 재원생 등록기간은 3일부터 16일까지다. 자세한 접수 방법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09년부터 운영 중인 거점영어센터는 주5일 전문 원어민 강사의 100% 실용 영어회화 수업으로 진행된다. 현재 기장도서관, 기장종합사회복지관, 정관읍사무소, 월내복지회관에서 총 13명의 원어민강사가 투입되고 있고 강사 지원 및 센터운영을 위한 한해 예산만 18억원에 이른다. 1인당 수강료는 월 3만5천원(성인 4만원)으로 사교육비 부담도 경감할 수 있어 학부모와 주민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거점영어센터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상황이 진정될 시 즉시 대면수업으로 전환하여 운영할 예정이다.
기장군 관계자는 “글로벌 시대에 자신을 당당히 표현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고자 거점영어센터가 설치됐다”며 “많은 학생과 군민이 이용해 즐겁게 배우고 성장하며 미래핵심역량을 갖춘 글로벌 인재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완화에도 공공시설 등 방역관리 강화
기장군은 15일 오전 9시 380석 규모의 차성아트홀에서 오규석 군수 주재로 전 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대응 일일상황보고회’를 개최했다.
기장군은 15일부터 부산지역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하향되지만, 공공시설 등을 중심으로 한 방역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개인의 경제활동은 정부의 방침대로 1.5단계로 적용하고, 지난해 11월 27일부터 시행한 기장군 관내 공공시설 등의 운영 중단 조치는 그대로 유지한다.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공공도서관 7곳 및 작은도서관 61곳, ▲기장-현대차 드림볼파크, ▲장안천 야구장, ▲월드컵빌리지, ▲철마체육시설, ▲소두방체육공원, ▲종합사회복지관, ▲노인복지관, ▲기장생활체육센터, ▲기장군국민체육센터, ▲청소년수련관, ▲문화예절학교, ▲청소년상담복지센터, ▲공동주택 내 주민공동시설(체육시설, 커뮤니티 공간), ▲마을 경로당 등은 코로나19 상황이 안정화될 때까지 운영을 계속 중단한다.
또한 다중이용시설 등을 대상으로 마스크 착용, 출입자 명부관리, 면적당 이용인원 제한 등 방역수칙 준수사항에 대해 현장 지도와 점검을 계속 시행한다.
기장군이 지난 1월 13일부터 발효한 해안가 일원 캠핑카·차박 금지 행정명령도 코로나19가 안정화될 때까지 지속하며, 평일은 물론 토·일·공휴일에도 해안가 일원 캠핑카·차박 현장점검을 이어간다.
아울러 장애인복지시설, 요양병원, 요양원 등 고위험시설 종사자에 대한 주기적 선제검사도 계속해서 시행하고, 기장군감염병방역단의 확진자 거주지와 이동동선, 다중이용시설물에 대한 방역소독도 강화한다.
기장군은 지난 14일 유흥주점, 노래연습장, 식당, 카페 등 98개소의 중점관리시설과 PC방, 학원, 실내체육시설 등 24개소의 일반관리시설, 43개소의 종교시설, 101개의 소규모점포 등을 대상으로 방역수칙 준수여부에 대한 현장점검과 행정지도를 시행했다.
기장군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는 지난 14일 58명의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해 1명이 양성(의료기관), 57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또한 정관보건지소 임시 선별검사소에서도 지난 14일 112명의 검체를 채취해 전원 음성이 나왔다.
오규석 군수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완화로 방역이 느슨해지면 다시 지역감염이 확산될 우려가 있다. 코로나19가 안정화될 때까지 개인의 영업 등 경제활동은 정부의 방침대로 1.5단계를 적용하고, 공공시설은 운영 중단 등 강화된 방역체계로 이어나가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해 방역관리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15일 오전 11시 30분경 기장군 관내 A병원에서 입원환자 1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가 발생한 A병원은 지난 7일부터 확진자가 발생한 해당층에 한해 코호트 격리를 실시하고, 매일 환자 및 종사자 등에 대해 전수검사를 시행해오고 있다.
A병원 확진자는 기장군의 확진자 누계에 포함되지 않고 부산시 통계에 기타(병원)으로 분류된다.
기장군 감염병방역단에서는 A병원 전체 병동 및 시설에 대해서는 이틀에 한 번, 코호트 격리 중인 해당층에 대해서는 매일 실내 방역소독을 실시해 코로나19 확산 차단에 집중하고 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