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BC 밥이 되어라
남경읍(종권)은 김혜옥, 변우민(종우), 최수린(민경)이 보는 앞에서 찌개를 시식했다.
모두의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 남경읍은 “왼쪽이 훨씬 더 맛있다”며 김혜옥 편을 들었다.
이에 김혜옥은 “이 나이에 무슨 짓인지. 날 대체 뭘로 보고”라며 자신만만한 표정을 지었다.
변우민, 최수린은 “정말 형님 찌개가 더 맛있어요?” “한 번 더 잡숴보세요”라고 권했다.
김혜옥은 “뭐? 손님들이 김영신 찌개가 더 맛있다고 했다고? 오늘의 이 모멸감 오래도록 잊지 않겠네”라고 큰소리쳤다.
그러자 남경읍은 “나가있어. 재수씨도 나가있어요”라고 말했다.
모두가 나간 뒤 남경읍은 “정말 왼쪽 찌개가 당신이 끓인거야? 당신 정말 왜 그래? 거짓말도 하는 사람이었어? 왼쪽 찌개가 김영신이 끓인거야”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김혜옥은 “뭐요? 당신이 그걸 어떻게 알아요?”라고 물었다.
남경읍은 “분명히 말하지. 왼쪽이 멸치육수로 끓인 찌개야. 어디서 거짓말이야. 다른 건 몰라도 성격상 거짓말은 못 견디는거 여태 나랑 살면서 몰랐어?”라고 화를 냈다.
김혜옥은 “누가 거짓말을 한다고 그래요?”라고 발끈했다.
그러나 남경읍은 “둘이 나란히 서서 찌개 끓여봐야 그 입으로 바른 말 하겠어?”라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