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 성남시장이 17일 국토부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 최기주 위원장을 면담하고 있다. 사진=성남시 제공.
[일요신문] 은수미 성남시장은 17일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 최기주 위원장을 만나 트램도입을 추진 중인 11곳 지자체를 대표해 공동건의문을 국토부장관에게 전달한 상황을 언급하며 트램 특성을 반영한 교통시설투자평가지침 마련과 트램이 혼용차도로 통행이 가능하도록 도로교통법 개정 요구를 했다고 밝혔다. 은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반드시 트램을 품어안도록 노력하고 있으니 지켜봐달라”며 이같이 적었다.
은 시장은 최 위원장과 면담을 가진 자리에서 현재 예비타당성조사 지침상 트램의 경제성이 부족하게 나올 수 밖에 없는 현실과 성남2호선 트램 도입의 당위성을 설명드렸다고 전했다.
이에 최 위원장으로부터 “적극 협조해 성남시민의 철도이용편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화답을 받았다”고 알렸다.
은 시장은 “현재 기재부 예타 결과 발표일이 2월말로 임박해 있어 예타 신청을 철회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예비타당성조사 지침 및 도로교통법이 개정될 수 있도록 경기도, 국토부 등 관련기관과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성남에서 트램이 안되면 대한민국에서 트램은 없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은 시장은 지난 2일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트램도입을 추진중인 11개 지자체를 대표해 정책건의사항을 전달한 바 있다.
이어 9일 기획재정부, 한국개발연구원(KDI)에도 트램 특성을 반영한 예비타당성조사 지침 마련과 트램이 혼용차도로 통행이 가능하도록 도로교통법 개정 요구를 시 차원에서 공문으로 전달하기도 했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