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법무부 장관(왼쪽)과 신현수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오른쪽)의 갈등이 불거졌다. 사진=박은숙 기자, 연합뉴스.
박범계 장관은 18일 법무부 과천청사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신 수석이) 민정수석으로 계속 계셔서 문재인 대통령의 좋은 보좌를 함께 하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 제 마음이 아프다. 제가 더 소통하겠다”며 최근 벌어진 논란을 의식한 입장을 밝혔다.
같은 날 논란의 또 다른 당사자인 신 수석은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면담 후 곧바로 휴가를 떠났다. 사실상 사퇴 수순을 밟고 있는 신 수석의 거취는 휴가 복귀일인 22일 정확한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신 수석의 청와대 입성을 문 대통령이 직접 챙겼을 정도로 신 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졌다. 이를 증명하듯 문 대통령은 신 수석의 사의 표명을 수차례 만류했다.
반면 신 수석은 사의를 철회하지 않고 있다. 신 수석의 지인들도 사의를 번복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 신 수석이 문 대통령을 떠나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에 청와대 일부 관계자와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는 박 장관과 신 수석의 갈등이 장기화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과거 추 전 장관과 윤 총장의 사례처럼 정부에 대한 여론 악화의 빌미로 작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한편, 일요신문 유튜브 채널 일요신문U에서는 박범계 법무부 장관에 대한 필모그래피, ‘박범계 장관의 8가지 팩트’라는 영상을 공개했다. 검찰개혁 마무리 투수 등판, 노무현 전 대통령 및 윤석열 검찰총장과의 관계, 그리고 여러 논란에 대한 내용이 담겨져 있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