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 사진=박정훈 기자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446명으로 확인됐다. 설 연휴 기간 300명대를 유지하다가 연휴가 끝나자마자 600명대까지 증가한 뒤 다시 400명대로 떨어진 상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감소세를 보이던 코로나19의 3차 유행이 다시 확산하는 방향으로 전환될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설 연휴 이후 검사량이 증가하며 환자가 계속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가족·친목모임을 비롯해 의료기관, 직장, 음식점, 사우나, 학원, 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에서도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손 반장은 “생활 속에서 감염을 차단하고 예방하는 노력을 통해 지금의 확산 추이를 반전시켜야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상향을 피할 수 있다”고 했다.
정부도 단계를 조정한 지 일주일이 채 되지 않았기 때문에 당장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하지는 않기로 했다.
다만, 이번주 주말에서 다음 주 초 정도까지 지켜보면서 단계 조정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