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박 조코비치(왼쪽)와 다닐 메드베데프의 호주오픈 남자 단식 결승이 21일 열린다. 사진=연합뉴스
조코비치는 최근 호주 오픈에서 20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그는 2019년과 2020년에 이어 올해까지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이에 맞서는 메드베데프는 지난해 10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오스트리아 대회 8강에서 케빈 앤더슨(남아공)에게 진 이후 이번 대회 준결승까지 20연승을 기록했다.
조코비치는 호주오픈 남자 단식에서 통산 8차례를 우승했고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 대회 4강에 오를 때마다 단 한 번의 예외 없이 우승을 차지했다. 때문에 조코비치가 이번 결승에서도 승리를 거머쥘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하지만, 한편으로는 최근 메드베데프의 상승세를 미뤄봤을 때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메드베데프는 조코비치와의 상대 전적에서 3승 4패로 비교적 비슷한 성적을 거뒀고, 최근 다른 네 차례의 경기에서도 3승 1패로 우위를 점한 바 있다.
만약 메드베데프가 자신보다 9살이 많은 조코비치를 누르고 승리하게 되면 남자 테니스 역사에 한 획을 그을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의 결승전은 21일 오후 5시 30분에 개최된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