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나오미(사진)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제니퍼 브레이디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연합뉴스
나오미는 20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펼쳐진 호주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제니퍼를 2-0(6-4, 6-3)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오사카는 2020년 US오픈에 이어 하드코트 그랜드슬램을 연이어 제패하게 된다.
오사카는 1세트 게임에서 2개의 에이스 서브를 넣으며 점수를 따냈다. 오사카는 3-1까지 게임을 끌고 가며 브래디와 점수 차를 벌렸지만, 얼마 못 가 서브게임을 내주며 3-3 동점을 유지했다. 이후 경기는 4-4까지 이어졌으나 브래디의 실점으로 4-5가 된다.
브래디는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40-15로 앞서는 듯하다가 더블폴트로 듀스가 됐다. 또, 포핸드 스매싱 기회에서 공이 네트에 걸리며 1세트를 내주게 됐다.
2세트는 오사카의 서비스게임으로 시작됐다. 브래디의 연이은 실수가 나오며 오사카가 4-0까지 치고 나가는 상황이 펼쳐졌고, 오사카가 앞서는 가운데 게임은 1시간 17분 만에 우승을 확정 짓게 됐다.
오사카는 일본인 어머니와 아이티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이다. 이번 승리로 오사카는 아시아 최초 그랜드슬램 4회 우승 쾌거를 이루게 된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