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텐도에 대한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텐도 인스타그램 캡처
지난 20일 한 온라인 게시판에는 래퍼 텐도(본명 강현)에 대한 폭로가 나왔다. 피해를 주장하는 A 씨는 지난 2018년 텐도가 성폭행으로 처벌을 받은 바 있다고 밝혔다. 사건이 벌어진 당시 텐도의 사과가 담긴 문자 내용도 함께 공개됐다.
이후 “벌금 200만 원 형을 받은 적이 없다”며 간단한 입장만을 밝혔던 텐도는 21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학생 신분으로 물의를 일으킨점 죄송하다”면서 사건이 있었던 날의 상황을 상세히 설명했다. 합의하에 성관계가 이뤄졌다는 내용이었다.
그는 글의 말미에 “몇년 전 기억을 떠올리다보니 약간의 순서가 바뀐 부분은 있을 수 있다”면서 “하지만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은 단 하나라도 거짓이 있다면 어떠한 처벌도 달게 받을 것이며 평생 음악활동도 접겠다”고 밝혔다.
사건은 진실공방으로 흐르는 모양새다. 자신이 A 씨임을 주장하는 인스타그램 계정이 나타나 텐도의 게시물에 댓글을 달고 자신 또한 반박 글을 올리고 있다. 이 계정에서는 성관계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저항할 수 없었던 이유, 이후 텐도의 사과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