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봄을 맞아 도심 공원과 유명 관광지에도 간만에 봄기운을 느끼려는 사람들이 많다. 사진=연합뉴스
이른 봄을 맞아 도심 공원과 유명 관광지에도 간만에 봄기운을 느끼려는 사람들이 많았다. 제주 서귀포시 칠십리공원과 이중섭거리는 매화에 이어 산수유와 목련 등이 꽃망울을 터뜨리자 봄꽃을 구경하려는 상춘객들로 붐볐다. 산방산과 성산일출봉 인근에는 유채꽃이 활짝 피었다.
부산은 광안리와 송도해수욕장 등에서, 동해안은 경포, 안목, 속초 등 주요 해변에서 관광객들이 두꺼운 외투를 벗어 들고 백사장을 거니는 모습으로 활기를 띄었다.
전국의 유명산과 명승지도 북적였다. 속리산 국립공원에는 오늘 오후 2시 기준 3천여 명이 찾아 법주사-세심정을 잇는 세조길을 걷는 등 속리산을 즐겼고, ‘영남알프스’로 불리는 울주군 가지산과 신불산에도 등산객이 몰렸다.
이 외에도 설악산, 오대산, 치악산, 태백산 등 강원지역 주요 국립공원 탐방로는 알록달록한 등산복 차림의 등산객들이 탐방로를 오르며 코로나19로 답답해진 몸과 마음에 마스크를 쓴 채 조심스레 봄을 맞이하고 있다.
이송이 기자 runaindi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