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월 19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코로나19에서 벗어날 상황이 되면 ‘국민위로금’ 지급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청와대 제공
신영대 민주당 대변인은 21일 오후 현안 서면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은 문재인 대통령의 ‘국민 위로 지원금 검토’ 언급에 대해 매표행위, 개인 재산으로 지급해라, 기재부 사무관보다 못한 대통령 등 품격을 포기한 듯 한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 대변인은 “대한민국은 K-방역, 높은 시민의식, 대·중소기업 간 상생 협력, 정부 재정 정책이 톱니바퀴처럼 맞아 세계 주요국 중 가장 높은 경제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면서 “재정 정책을 통한 내수 진작과 한국판 뉴딜을 중심으로 포스트코로나를 선도할 대한민국의 성장 비전을 제시한 문재인 정부에 대해 세계 주요 외신 및 경제평가기구가 극찬을 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1년이 넘어가고 있는 코로나로 우리 국민 시름은 깊어지고 있다”면서 “특히, 거리두기 조치로 인한 자영업자, 소상공인의 희생, 마스크를 벗을 수 없는 불편함, 감염 전파 우려로 명절 귀성길 마저 자제해야 했던 상황을 고려하면 국가와 정부의 역할이 더욱 절실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국민의힘의 발언에 대해서는 “국민 위로 지원금 검토는 백신 접종을 앞두고 코로나 종식과 함께 평범한 일상의 회복을 앞당기기 위함이라는 것을 국민의힘도 모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조롱 섞인 비난으로 일관하는 것이야 말로 선거를 앞두고 펼치는 막장 정치는 아닌지 묻고 싶다. 무엇보다 국민의힘이 자극적이고 수준 낮은 발언으로 국민의 마음이 다치고 국격 마저 훼손되지 않도록 자중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