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여자)아이들’ 멤버 수진의 학교 폭력(학폭) 의혹이 제기됐다. 사진=연합뉴스
A 씨는 “가해자 한명 빼고 다른 멤버들에겐 죄송할 따름이지만 제 동생이 받았던 시간을 더 이상 모른 척할 수는 없을 것 같다”며 “허위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고소해도 꿀리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A 씨는 “수진이 화장실에서 제 동생과 동생 친구들을 불러다 서로 뺨을 때리게 하고 제 동생을 향해 ‘XXX는 왕따’라고 단체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면서 “수진은 평소 남의 교복을 뺏어 입고 돈을 갈취했다. 오토바이를 타는 오빠들과 함께 다니며 음주와 흡연을 했다. 또 수진은 친구들에게 욕설을 퍼부었고 물건을 빌려 간 뒤 돌려주지 않았다”고 했다.
해당 댓글에 (여자)아이들 팬들이 몰려 자세한 내막 공개를 요구하자, A 씨는 “나는 멀쩡히 외국계 회사 근무하는 평범한 사람이다. 뭐가 좋다고 인간 말종짓을 하겠느냐”며 “괜히 폭로 한답시고 동생이 옛날 일로 더 괴로울까, 섣부른 판단 아닐까, 수백 번 고민하며 잠자코 있었지만 무조건 루머라는 팬들 댓글 수준에 참지 않기로 했다. 제대로 준비해서 폭로 하겠다”고 다시 댓글을 달았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최근 학폭 가해 논란이 연예계로까지 확산되면서 온라인커뮤니티에서는 폭로전이 계속되고 있다. (여자)아이들 소속사인 큐브 엔터테인먼트는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송이 기자 runaindi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