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이 21일 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상황 일일점검 회의’에서 군수·구청장들과 코로나19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제공.
[일요신문] 박남춘 인천시장은 21일 “우리 아이들에게 따스한 학교의 품을 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너희들이 와야 학교는 봄’이라며 이들을 기다리고 있는 선생님들에게, 그리고 우리 아이들에게 이제는 따스한 봄을 선물할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손 씻기,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실천하고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검사받되 결과가 나올 때까지 철저히 자가격리를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백신접종과 우리 아이들의 개학을 앞둔 중차대한 시점이다. 방역상황도 완전히 안정되지 않았는데, 경각심이 느슨해진 것은 아닌지 우려가 크다”며 “최근 증상발현 7일 후 검사 받고, 검사 받은 이후 출근한 확진환자 사례도 확인했다”고 전했다.
박 시장은 이날 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군수, 구청장들과 코로나19 대응상황 일일점검회의를 갖고 대응상황을 점검했다.
박 시장은 이날 회의와 관련, “회의 전 자료를 살피다, 시‧도 보건환경연구원 별 검사 인프라를 정리해놓은 자료가 눈에 띄었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의 경우 장비와 검사 인력이 전국 1위고, 일일 검사가능역량과 일평균 검사건수도 전국 최고 수준”이라며 “초기부터 24시간 검사체계를 구축하고, 필요한 인력과 장비를 지속적으로 보강해온 결과다. 긴 시간동안 잘 해내주고 있는 권문주 원장과 직원들께 고마운 마음”이라고 적극 지원의사를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백신접종에 대해서는 “올 하반기까지 이어질 백신접종 여정이 곧 시작된다. 우리 인천에서도 우선접종 대상 약 95%가 동의해주셨다”며 “이분들을 대상으로 26일부터 요양병원은 자체접종, 요양시설은 방문접종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대본 회의에서 현장상황을 신속히 공유하고 공동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잘 갖춰달라고 당부했다”며 “접종을 앞두고 있는 요양병원과 시설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사례도 있어, 방역 강화를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외국인노동자 고용 사업장과 외국인 밀집시설에 대한 방역관리도 강화하도록 했고, 시교육청과 등교개학 협조사항도 논의했다”고 전했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