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발란스키즈 책가방에서 간 손상과 생식기능 저하를 유발할 수 있는 유해화학물질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뉴발란스키즈 홈페이지 캡처
뉴발란스키즈는 21일, 초등학생용 책가방에서 환경호르몬이 기준치 이상 검출돼 리콜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제품은 올해 봄·여름 시즌 상품으로 출시된 초등학생용 책가방인 ‘스탈릿걸(Starlit-Girl)’중 분홍색 제품이다. 해당 가방 앞에 부착된 하트 모양 장식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만들 때 쓰이는 화학첨가제로 간 손상과 생식기능 저하를 유발할 수 있는 유해 화학물질이다. 아기에게 구토를 유발해 논란이 됐던 다이소 아기욕조의 유해물질과 같다.
이랜드월드 관계자는 “아직 국가기술표준원의 공식 발표 이전이지만, 본격적인 신학기가 시작되기 전 선제적인 조치를 위해 지난 17일부터 리콜을 진행하고 있다”며 “생산 과정에서 다른 자재가 섞여 들어간 것으로 파악돼 생산 프로세스를 재점검하고 동일한 과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은 1000개 미만으로 판매 됐으며 현재 판매 중단된 상태다.
한편 2019년 2월에도 뉴발란스키즈의 초등학생 책가방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의 40배를 초과해 리콜 조치를 취한 적이 있었다. 같은 유해성분이 또 다시 검출됐다는 점에서 동일 브랜드 사용자들의 불안을 낳고 있다.
이송이 기자 runaindi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