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업로드된 배우 서신애의 인스타그램(왼)과 아이들 수진(오). 사진=서신애 인스타그램
서신애가 22일 새벽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None of your excuse”(변명은 필요 없다)라는 글을 올려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신애와 수진은 와우중학교 동창으로 알려져있다.
수진의 학폭 의혹은 2월 20일 온라인을 통해 최초로 제기됐다. 자신을 피해자의 언니라고 밝힌 글쓴이는 “내 동생 중학교 다닐 때 뺨때리고 돈 뺏어가고 괴롭힌 애가 아이돌 돼서 TV에 뻔뻔하게 얼굴들고 나온다”고 주장했다.
글쓴이의 동생은 “(수진이) 상가 화장실로 데리고 가서 갑자기 뺨을 때리더니 나에게도 친구에게 뺨을 때리라고 했다“며 ”나와 내 친구는 서로가 뺨을 때려야 했다. 또 먹다 남은 음료수를 마시게 해 놓고 자신의 음료수를 내가 다 먹었다며 음료수 값을 달라며 돈을 뜯어내고, 남의 교복 뺏어 입고 돈 빌려가서 안주고 건 훔쳐쓰고 가만히 있는 애들 물건 뺏고 안주면 욕했다“고 주장했다.
수진으로부터 학폭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또 다른 피해자는 “배우 서 아무개 양도 수진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 피해자는 “서 양이 울면서 나한테 말하던 걸 기억한다. 등교하는 길에 이 친구 뒤에서 ‘서양 이 XXX아. 야 이 X꾸X꾸야. 애미애비 없어서 어떡하냐’ 등 매일 소리를 지르며 불렀고 없는 소문까지 만들어서 다른 친구와 말다툼을 하게 만들고 서양에게 치마가 너무 길다며 좀 줄이라는 듯 꼽을 줬다”고 밝혔다.
실제로 서신애는 2012년 KBS드라마 ‘SOS’ 기자간담회 당시 “‘하이킥’ 출연 당시 학교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한 적이 있다”며 “내가 무언가를 하려고 하면 ‘연예인 납신다’고 장난을 치거나 내게 ‘빵꾸똥꾸’ ‘신신애’ ‘거지’라고 불러 슬펐다”고 고백한 바 있다. 이후 서신애는 2013년 경찰청 학교폭력 근절 홍보대사로도 활동했다.
한편 수진은 22일 오전 유큐브에 장문에 글을 올리며 학폭 의혹을 전면 부정했다.
수진은 “학창시절 눈에 띄는 아이였고 늘 나쁜 소문이 따라다닌 것도 맞다. 어린시절 방황했었고 고치고 나아졌다 해도 부끄럽고 죄송한 행동이 분명히 있었기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글을 올린 친구와는 정말 친구였다. 글을 올린 그 언니는 내가 학교선배한테 협박문자를 받고 힘들어할 때 경찰에 신고하라고 해줬던 고마운 사람으로 기억한다. 친구가 왜 나를 멀리하려 했는지 그 글을 통해 알았다. 내가 기억하는 다툼의 이유는 그 친구가 약속을 어겨서였다. 한두번이 아니었고 거기에 화가났다. 그 친구에게 욕했던 것도 기억난다. 그순간 그 언니가 전화를 받았고 언니는 나를 혼냈다. 나는 죄송하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고 그 이후 그 친구와 완전히 멀어졌다”고 해명했다.
이어 “나는 단 한번도 그 친구에게 폭행을 가한 적 없고 단 한번도 오토바이를 탄 적 없다. 왕따를 주도하는 단체문자를 보낸 적 없고 교복을 뺏은 적도 물건을 훔친 적도 없다. 서신애와는 학창시절 대화를 나눠본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또 “사생활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부끄러운 행동으로 상처받으신 분들 모두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다음은 수진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수진입니다. 많은 고민을 하다가 글을 올립니다. 저는 학창시절 눈에 띄는 아이였고 늘 나쁜 소문이 따라다닌 것도 맞습니다. 학생의 본분에 맞지 않는 옷차림을 하고 호기심에 담배를 몇번 핀적은 있습니다. 어린시절 방황을 했었고 그 이후 지금까지도 담배를 피우지 않습니다. 제가 고치고 나아졌다 하더라도 결국 모두 저의 부끄럽고 죄송한 행동이 분명히 있었기에 오늘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정말 억울한 부분이 있습니다. 늘 나쁜 소문은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지만, 많은 팬 분들이 힘들어하시는 것을 보고 그냥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한번 이야기를 드렸으면 합니다. 믿어주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제가 기억나는대로 이야기 하겠습니다. 그 오늘 글을 올린 친구와는 저는 정말 친구였다고 생각합니다. 그 친구의 집에서 밥을 먹은 기억도 그 친구의 언니와 셋이 영화를 본 기억도 있습니다. 글을 올리신 그 언니는 제가 학교 선배한테 협박문자를 받고 힘들어할 때 그걸 경찰에 신고하려고 해주었던 고마운 사람으로 기억하고 언니에게는 고마운 마음이 항상 있었습니다. 저는 그 친구가 저를 왜 멀리하려고 했는지 그 글을 통해 알았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그 다툼의 이유는 그 친구가 약속을 어겨서였습니다. 그게 한두번이 아니었고 저는 그거에 대해 화가났던 걸로 기억합니다. 저를 멀리하려고 하였던 것인지 몰랐습니다. 그래서 제가 너무 부끄럽지만 그 친구한테 욕을 했던것도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그 순간 그 언니가 전화를 받았고 언니는 저를 혼내셨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 언니께 죄송하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 이후로 그 친구와는 완전히 멀어졌고 서로 안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었던것 같습니다. 그치만 저는 올라왔던 글들에 대해 확실히 얘기하고 싶습니다. 첫째 단 한번도 그 친구에게 폭행을 가한적이 없습니다. 두번째 저는 단 한번도 오토바이를 탄적없습니다. 세번째 저는 왕따를 주도하는 단체문자를 보낸적이 없습니다. 네번째 저는 교복을 뺏은적도 물건을 훔친적도 없습니다. 다섯번째 저는 서신애 배우님과는 학창시절 대화를 나눠본적도 없습니다. 이분께도 이일로 피해가 간 거 같아 죄송합니다. 쥬스에 관한일은 정말 기억이 안납니다. 죄송합니다 그치만 저는 제 스스로 그런일을 하지않았을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저의 사생활로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합니다 부끄러운 행동으로 상처를 받으신 분들 모두에게 죄송합니다. |
최희주 기자 hjo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