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 전경
[부산=일요신문] 부산경찰청(청장 진정무)은 정부의 코로나19 백신도입이 본격 추진됨에 따라 백신 관련 악의적인 허위조작정보의 생산·유포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22일부터 시경찰청에 전담팀을 중심으로 집중 단속에 나선다.
중점 단속 대상은 코로나19 백신 및 접종에 관한 허위조작정보를 지역 커뮤니티, 맘카페, 인터넷 개인방송 등으로 생산·유포하는 행위다.
경찰은 허위조작정보 예상 유형을 국내·외 백신 비교, 우선 접종 대상자 특혜 등으로 보고 있다.
특히 1인 미디어 방송(유튜브, SNS)을 통해 자칭 외국 전문가인 것처럼 인터뷰하면서 제대로 된 과학적 검증 없이 허위정보를 유포하며 국민 불안감을 가중시키는 사례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개인방송 플래폼에 대해서도 집중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경찰은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코로나19 방역 관련 허위조작정보 유포사범 10명을 검거해 형사입건했고, 게시물 67건을 관련기관(방심위 등)에 통보해 심의(삭제·차단)를 요청했다.
백신과 관련해 “낙태아의 폐조직으로 백신을 만들었다”, “실험용 독약이다”, “백신을 맞으면 치매에 걸린다” 등 허위조작정보를 유포한 게시물 3건에 대해서는 현재 내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전 단속사례를 보면 허위조작정보의 최초 생산자 =뿐만 아니라 이를 중간에 전달한 사람도 함께 처벌됐다”며 “백신 접종관련 허위조작정보 생산·유포 행위는 국가적 백신접종(K접종)에 악영향을 주고 국민 불안과 사회 혼란을 초래하는 중대한 불법행위인 만큼 국민 여러분의 각별한 유의와 협조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백신 접종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시경찰청 전담팀을 중심으로 상시 대응체제를 갖추고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