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백산 추모공원 전경. 사진=안양시 제공.
[일요신문] 안양시는 최대호 시장이 2013년 민선 5기 재임 당시 화성시에 장사시설 건립을 제안해 추진하게 됐던 화성 함백산 추모공원 사업이 드디어 결실을 보게 됐다고 22일 밝혔다.
안양시를 비롯해 화성, 부천, 안산, 광명, 시흥 등 6개 지자체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종합 장사시설인 함백산 추모공원은 화장(13기), 봉안(2만 6,514기), 자연장지(2만 5,300기), 장례식장(8실)과 부대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오는 3월 준공을 앞둔 상태다.
함백산 추모공원 건립이 추진되기 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잘 진행되는 듯 했던 종합장사시설 추진은 민선 6기 들어 차질이 생기면서 안양시는 공동참여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안양시 노인 인구는 전국의 증가율을 훨씬 웃돌아 2010년 대비 거의 두 배 정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시점에 화장수요에 대한 준비는 필수라고 주장해온 최 시장은 2019년 민선 7기 시작과 함께 다시 박차를 가했다.
기피 시설로 여겨지는 장사시설을 6개 지자체장이 힘을 모아 공동추진, 7월 개원을 앞둔 함백산 추모공원은 전국에서 보기 드문 협업사례가 되고 있다.
함백산 추모공원의 사용료는 화장시설 16만 원(관외자격 100만 원), 봉안시설 50만 원(관외자격 100만 원)으로 책정, 안양시민을 포함해 공동 투자한 6 개시 주민은 한결 편리하고 저렴하게 장례를 치를 수 있게 된다.
3월 준공 후 시험 운전 등을 거쳐 올해 7월부터는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다. 별도의 화장시설이 없던 안양시는 시민들에게 화장 장려금(화장료의 60%)을 지원하는 상황이다.
최 시장은 “화성시에 적극적으로 제안해 시작된 추모공원 조성사업이 마침내 완료단계에 접어들어 감회가 새롭다”며 “개원 후에도 시민이 이용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지방자치단체 간 협력으로 상생의 모델로 더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밝혔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