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구시 청년 온택트 자원봉사 페스티벌 현장 모습.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일요신문] 대구시는 ‘행복 대구! 자원봉사의 힘으로’를 올해 자원봉사 슬로건으로 정하고 시대변화에 맞춰 비대면 및 주민 참여형 자원봉사 활동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등 자원봉사 활성화 계획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자원봉사자 등록 70만명(인구대비 29%) 시대를 맞아 그동안 쌓아온 우수한 자원봉사 추진역량의 내실화와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해 5개 분야 30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감염병 재난 극복과 위기대응을 위해 사회안전망인 통합자원봉사지원단 운영과 시민대상 안전교육 및 생활 속 안전에 대한 인식개선 사업을 운영키로 했다.
의료진에게 응원메시지 보내기, 공연자원봉사단의 유튜브 공연, 마스크 모으기 캠페인 등 언택트 자원봉사 활동도 지속 전개할 예정이다.
우선 자원봉사 재난지원시스템 및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평소 사회 안전문제에 대해 시민 스스로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는 안전대비 자원봉사 활동, 기후변화대응 등의 자원봉사 활동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비상 시 신속히 자원봉사 활동을 전개할 수 있도록 66개 재난 관련 기관·단체로 구성된 ‘재난 자원봉사 SOS 지원시스템’을 운영해 감염재난 방역 자원봉사 활동, 재난자원봉사 통합교육을 실시한다.
이 밖에도 33개 기업자원봉사협의체 운영, 국민운동단체 등 협력 네트워크 구축으로 민·관·센터 간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자원봉사 활동 영역을 더욱 확장한다.
자원봉사의 다양성 확보 및 수혜자의 욕구에 대응하기 위해 분야별 재능자원봉사단을 육성·지원하고 교육상담, 공연봉사단 등 10개 분야 583개 봉사단도 운영키로 했다.
‘대구자원봉사박람회’를 열고 자원봉사 활동에 대한 1년을 결산하는 ‘대구자원봉사자대회’를 통해 그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한편 우수 자원봉사자를 선발·시상해 새로운 결의를 다지는 화합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자원봉사 참여문화 확산과 정보 접근성 강화를 위해 자원봉사센터 홈페이지를 개선하고 찾아가는 자원봉사 이동 홍보센터를 확대 운영하며 온라인 참여 자원봉사활동 개발 및 보급에 앞장선다.
또 자원봉사 인정보상 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기존 소상공인들의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자원봉사 할인 가맹점(915곳) 리스트를 상세히 제공해 5~30% 할인 혜택을 안내하는 한편 자원봉사자의 수요욕구가 많은 대형스포츠 시설, 호텔, 문화예술 분야 등을 신규로 발굴해 예우를 높인다.
권영진 시장은 “코로나19로부터 대구가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것은 높은 시민의식을 발휘한 시민분들과 자원봉사자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자원봉사자 등록인원 70만명 시대를 맞아 자원봉사자 한 사람, 한사람이 브랜드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자원봉사문화를 조성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종훈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