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신문] 오규석 기장군수는 24일 오후 2시 10분경 국토교통부(국토부) 청사 앞에서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동남권산단) 지역에 도심융합특구를 유치해야 하는 당위성에 대해 밝혔다.<사진>
오규석 군수와 부군수, 안전도시국장, 기획청렴실장, 2030기획단장 등 기장군 관계자들은 19일 방문에 이어 이날 재차 국토부를 방문했다. 특히 오 군수는 국토부 청사 앞 기장군 관계자들이 배석한 자리에서 동남권 산단 일대가 도심융합특구로 지정돼야 하는 당위성과 필요성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오 군수는 입장문에서 “기장군이 그 동안 군민들의 피눈물 나는 혈세를 아끼고 쪼개 순수군비 3,197억원을 투입해 148만㎡(45만평) 규모로 추진하고 있는 동남권산단은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에서는 엄두도 낼 수 없는 대규모 혁신사업이자 군수 핵심공약사업”이라며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수준에서는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대한민국 방사선 의·과학 분야를 선도하는 차별화된 산단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출용 신형 연구로 개발사업, 중입자가속기 치료센터 사업, 방사성동위원소 융합연구 기반구축사업, 파워반도체 산업클러스터 조성사업 등 주요 국책사업이 추진되고 있고, 이와 관련된 강소기업은 물론이고 미래 첨단 전자·전기 분야를 선도할 국내 굴지의 대기업 유치사업도 진행 중인 지역”이라고 말했다.
오 군수는 “동남권 산단 지역은 도시외곽순환 고속도로, 부산울산포항 고속도로, 국도14·31호선, 동해선 복선전철 좌천역, 도시철도 정관선 등 부산, 울산, 경남을 연결하는 철도, 도로, 교통의 중심축에 있어 탁월한 교통환경을 갖추고 있다. 또한 인근에는 13개의 산업단지가 운영·조성 중에 있고, 원전해체연구소와 정지·가동·건설에 이르는 원자력발전소 10기가 모여 있는 세계 최대 원전밀집지역으로 인근의 상근 근로자 수만 해도 2만2천여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관·일광·장안읍 좌동신도시 등 인구 12만 규모의 배후도시도 준공·조성 중에 있어 급속한 인구증가가 진행되고 있으며, 일광·임랑해수욕장, 오시리아 관광단지, 기장도예관광힐링촌, 부산종합촬영소,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부산 최대 규모 복합쇼핑몰인 신세계아울렛과 롯데아울렛, 부산 제일 명문고인 장안고, 장안제일고 등 정주환경까지 고려한다면, 동남권 산단은 도심융합특구 지정을 위한 모든 입지적 여건과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 군수는 마지막으로 “동남권산단 조성의 마무리 사업은 도심융합특구를 유치하는 것이다. 동남권 산단 조성사업의 화룡점정은 국토부가 시행하는 도심융합특구 유치 사업이다. 동남권 산단 지역에 도심융합특구라는 여의주를 반드시 품도록 하겠다”며 “도심융합특구를 반드시 유치해 융합을 키워드로 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전진기지로 동남권 산단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오규석 군수는 지역에 혁신성장 거점을 조성하는 도심융합특구 사업이야말로 동남권 산단이 추구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융합이라는 키워드에 부합하는 좋은 정책이라고 말하며 이러한 사업을 추진하는 국토부 관계자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뜻을 표하며 국토부에서 정확한 기준과 잣대로 평가해 줄 것을 당부한 바 있다.
최근 부산시에서 도심융합특구 최종 후보지로 1순위는 해운대구 센텀2지구, 2순위는 기장군 동남권 산단 일원으로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것에 대해 기장군수는 강한 유감을 표시하며 지난 2월 19일 국토부를 방문해 동남권 산단 지역에 도심융합특구 지정의 당위성을 설명한 바 있다.
한편 도심융합특구’란 ‘판교 제2테크노밸리’를 모델로 지방 대도시(부산·대구·대전·광주·울산)의 도심에 산업·주거·문화 등 우수한 복합 인프라를 갖춘 특구를 조성하는 것으로 국토부 및 관계부처가 협력하여 대규모 국토균형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