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원 광명시장이 24일 시청에서 광명시흥 신도시 조성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광명시 제공.
[일요신문] 박승원 광명시장은 24일 정부가 2.4 부동산 대책의 후속조치로 광명·시흥 일원 약 1,271만㎡(384만평)에 7만호 규모의 공공주택지구 지정 계획을 발표한 것과 관련, “광명시흥 신도시는 광명시가 서울의 침상도시를 벗어나 수도권 서남부 핵심거점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광명시는 이제 서울의 침상도시가 아니라 광명시만의 미래도시 이미지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광명시흥 특별관리지역은 우리시의 마지막 남은 개발가용지”이라며 “주택공급 물량에 집중했던 과거 1・2기 신도시와 달리 지속가능성에 주안점을 두고, 편리한 교통망과 양질의 일자리를 기반으로 문화, 교육, 의료 서비스 등이 복합된 지속가능한 미래신도시로 개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선 “일자리가 있는 도시로 조성되어야 할 것”이라며 “가용면적의 40% 이상의 충분한 자족시설용지를 확보하고, 광명시흥 테크노밸리의 부족한 산업시설용지를 공공주택지구내 추가로 확보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또한 “대도시 규모에 걸맞은 광역교통대책을 수립하고, 입주 전까지 사업이 완료되어야 할 것”이라며 “정부에서 발표한 GTX-B와 광명역과 연결되는 도시철도, 제2경인선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시흥, 안산 등에서 서울시로의 통과교통으로 인한 도로구간 상습정체 해소를 위해 안양천 교량 신설, 광명시 동서간 연결도로 신설 등을 추가로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반영하여 줄 것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구로차량기지 현 위치 이전은 절대 반대하며, 지역 간 상생차원에서 이전 위치 재검토를 요구했고, 기반시설 및 생활편의시설은 충분히 확보하고 개발이익은 지역에 재투자해 기성 시가지의 부족한 기반시설이 확충될 수 있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3기 신도시 주민지원책 이상의 원주민 이주 및 생활대책 수립을 강력하게 요청했고, 지역주민 의견을 적극 수렴해 줄 것을 요구했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앞으로 모든 행정의 역량을 다해 광명시가 원하는 미래신도시가 조성될 수 있도록 정부와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며 “양질의 일자리, 편리한 교통망 다양한 생활 SOC를 갖추 ‘오고 싶고, 살고 싶은’ 친환경 스마트 미래신도시건설을 통해 명품도시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는 서남권 발전의 거점이 되는 자족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3기 신도시 최대 규모(여의도 면적의 1.3배, 약 380만㎡)의 공원・녹지 및 수변공원을 통해 친환경 녹색도시로 조성된다. 국제설계공모 등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는 도시 공간 구성 및 헬스케어 인프라를 구축하고 보건・방재・안전 인프라 혁신 등을 통해 편리하고 안전한 도시로 특화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서울 도심까지 20분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지하철 1・2・7호선과 현재 건설・계획 중인 신안산선, 제2경인선, GTX-B 등과 연계되는 철도 교통망을 구축하고, 주변지역 교통여건 개선을 위한 도로대책을 수립한다. 고속도로에서 버스환승이 가능한 ex-HUB, 지구내 순환 BRT 신설(14.3km), 서울구간 BRT축과 연결 등을 통해 사각지대 없는 대중교통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