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농협 임직원들이 25일 상호금융 3조원 시대 개막을 자축했다
[일요신문=전주] 전주농협 상호금융이 불과 4년 만에 1조원이 증가하는 초고속 성장을 기록하며 창립이래 처음 상호금융 3조원 시대를 개막했다.
25일 전주농협(조합장 임인규)에 따르면 2월 현재 상호금융이 예수금 1조 6,100억, 대출금 1조 4,000억원 등 3조 100억원으로 4년 만에 지난 40여년 실적 2조원의 절반인 1조원이 증가하면서 처음으로 3조원을 돌파했다.
전주농협은 창립 35년만인 2007년 9월 예수금 6,000억원, 대출금 4,000억원으로 전북농협 최초로 상호금융 1조원 시대를 열었다. 이어 10년 후인 2017년 4월 예수금 1조 1,000억원, 대출금 9,000억원으로 2조원을 돌파한 후 올해 2월 4년 만에 상호금융 3조원 시대를 맞게 됐다.
상호금융은 각 조합원의 영세한 자금을 예탁받아 이를 조합원에게 융자함으로써 조합원 상호 간의 원활한 자금 융통을 꾀하는 호혜 금융으로 이 같은 전주농협의 상호금융 규모는 전국 1,118개 지역농협 가운데 20위에 해당한다.
여기에 2020년 하반기 상호금융예수금 1조 5,000억원을 달성에 이어 올해 2조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상호금융 3조원 돌파는 전국 농협 최초로 ‘농사연금’을 지급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됐다.
임인규 조합장은 “전주농협 창립 이후 상호금융이 2조원까지 달성하는 데 45년이 걸렸고 최근 들어 단 4년만에 절반인 1조원이 순증하는 초고속 성장을 기록했다”며 “이 같은 성과는 맡은 자리에서 열심히 임해준 직원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성용 호남본부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