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청식 수원시 제1부시장. 사진=수원시 제공.
조 부시장은 이날 수원시 코로나19 백신 접종계획 브리핑에서 “우리 공동체를 지켜낼 ‘거대한 면역체계’를 성공적으로 이뤄내려면 시민 한분 한분의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수원시는 정부의 백신 접종 추진계획에 따라, 지난 1월 구성한 ‘예방접종추진단’과 ‘지역협의체’를 중심으로 백신 접종을 준비해왔다”며 “안전한 접종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1월 말 기준으로 산출한 수원시 접종 대상자는 만 18세 이상 시민 99만 7267명이다.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 설정한 수원시 접종 목표는 전체 주민등록 인구 118만 5741명의 70%인 83만 명이다.
백신 접종은 26일부터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시설,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과 종합병원 등 상급 의료기관 등에서 ‘우선 접종’이 시작된다. 만 65세 이상 시민 접종이 2분기 중 이뤄진다고 가정하면 수원시 2분기 접종 대상은 13만여 명이 된다.
일반 시민에 대한 본격적인 접종은 7월에 시작된다. 만 18세부터 64세까지, 84만여 명이 대상이다. 분기별 접종 대상과 순서는 국내 코로나19 감염 유행 상황, 백신의 공급 시기·물량에 따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심의 후 조정될 수 있다.
백신은 25일 특전사 호송팀과 관내 경찰서 경호 아래, 5개 요양병원과 4개 보건소에 첫 백신 3,100명분이 배송됐다. 26일 4,500명 분의 백신이 23개 요양병원으로 배송된다.
조 부시장은 “백신 접종 준비의 핵심은, 특정 위험군에 속하지 않는 대부분의 시민이 이용하게 될 ‘예방접종센터’와 ‘위탁의료기관’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대규모 인원이 함께 접종받을 수 있는 예방접종센터는 수원시 4개 구에 1곳씩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원시는 아주대 체육관에 ‘1호 예방접종센터’를 설치했다. 백신 보급계획에 따라 3월 중순 이후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2호, 3호, 4호 예방접종센터는 시민이 가장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곳에 설치할 예정이다. 관내 종합병원과 협력하여 적정한 장소를 논의하고 있다.
거주지와 가까운 곳에서 편리하게 접종받을 수 있는 ‘위탁의료기관’은 의원급 의료기관이다. 현재까지 장안구 98곳, 권선구 105곳, 팔달구 76곳, 영통구 100곳 등 총 379곳을 확보했다.
조 부시장은 “접종 현황, 접종시설 현황, 접종 절차 등 백신 접종 관련 모든 정보를 모든 매체를 활용해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며 “수원시 홈페이지에 백신 접종 관련 전용 페이지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