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26일 서울 도봉구보건소에서 의료진이 요양병원·요양시설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4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일 396명보다 10명 늘어난 406명이라고 밝혔다. 추가 사망자는 4명이며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8%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8만 8922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 수가 400명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 24일(440명) 이후 이틀 만이다.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300~400명대를 반복하고 있다. 일별로 보면 448명→416명→332명→356명→440명→396명→406명을 기록했다.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382명, 해외유입이 24명이다. 이 가운데 서울 129명, 경기 135명, 인천 14명 등 수도권 지역에서 278명이 발생했다.
비수도권은 경북 23명, 전북 15명, 광주 11명, 부산·대구·충북 각 10명, 대전 6명, 강원·전남·경남 각 5명, 충남 2명, 울산·세종 각 1명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104명이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 누적 1585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8%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과 같은 144명이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7만 9880명으로 전날보다 393명 늘었으며 현재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7457명이다.
현재까지 이뤄진 코로나19 검사 건수는 총 659만 66건으로, 이 가운데 643만 2202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6만 8942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와 직계 가족을 제외한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처를 내달 14일까지 2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설 연휴 이후 우려했던 급격한 확산은 나타나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안정세에 이르지 못한 것이 현재 상황”이라며 “일상 곳곳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희주 기자 hjo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