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사실 이는 의도된 디자인이다. ‘플래티넘 앤 울트라수퍼뉴’가 선보인 이 접시는 사용자들이 요즘처럼 불안한 세상에서 균형 잡힌 휴식을 취하도록 돕는다. 요컨대 식사를 하는 동안만큼은 스마트폰에서 눈을 뗀 채 오롯이 음식에만 집중하도록 돕는 것이다. 가령 뉴스를 검색하거나, SNS를 하지 않고 오로지 맛있고 영양이 풍부한 노르웨이 고등어 요리를 즐기는 데만 집중하도록 특별히 제작됐다.
비밀은 비어있는 접시 한쪽 다리에 있다. 이 부분을 스마트폰으로 받치면 비로소 균형이 잡히기 때문에 음식을 먹는 동안에는 어쩔 수 없이 스마트폰을 볼 수 없게 된다.
‘플래티넘’의 일본 홍보담당자인 마쓰도 히로유키는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람들이 맛있는 노르웨이 고등어 요리에 집중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조사 결과 일본 소비자 세 명 가운데 한 명은 식사 시간을 방해하는 전화, 문자, 알림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응답했다. 그래서 강제로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접시를 만들면 어떨까 생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수석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안드레 아길라르 역시 “사람들이 식사를 하는 동안 잠시라도 인터넷 연결을 끊고 고등어를 맛있게 먹도록 유도하는 기발한 접시를 고안해 내는 것이 우리가 기획한 프로젝트였다”고 덧붙였다. 출처 ‘lbbonline.com’.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