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에 따르면 “텔레큐브는 직장인들이 외근 중 화상회의나 노트북 작업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이 없다”는 데서 착안했다. 2018년 처음 등장해, 주로 지하철 개찰구 옆이나 공항, 빌딩 등에 설치됐었다. 그러던 것이 “코로나19가 대유행하면서 텔레큐브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한다. 최근에는 편의점에도 텔레큐브가 설치된 곳이 있을 정도다.
편의점에 등장한 텔레큐브. 사진=텔레큐브 페이스북
텔레큐브는 가로 세로 1.2m, 높이 2.3m 정도의 방음 부스다. 내부에는 책상과 소파, PC, 전원 콘센트 및 화상회의 소프트웨어를 갖췄다. 바닥부터 천장까지 항균 코팅 자재를 사용했으며, 감염증 예방을 위해 1분마다 자동으로 환기되는 구조다.
이직을 준비하고 있는 40대 남성은 “아무래도 온라인 면접을 집이나 카페에서 보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텔레큐브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텔레큐브 업체 중 하나인 후지제록스는 “좀처럼 집에서는 집중하지 못해 업무가 진척되지 않는다는 사람도 많아 향후 주택가 근처에서의 서비스 전개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윤화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