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오는 3월 말 열리는 주주총회에 서진석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올린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지난해 11월 더불어민주당 국난극복-K뉴딜위원회가 주최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개발 동향 및 임상결과 토론회’에 참석한 모습. 사진=박은숙 기자
2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오는 3월 26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 서진석 부사장을 임기 3년의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올린다.
서 부사장은 현재 셀트리온 제품개발부문 부문장을 맡고 있다. 앞서 2017년 10월부터 2019년 3월 말까지 셀트리온그룹의 화장품 계열사 셀트리온스킨큐어의 대표를 맡았다.
서 명예회장은 슬하에 2남을 두고 있다. 서 부사장이 장남이다. 차남인 서준석 셀트리온 이사는 운영지원담담 담당장으로 미등기임원이다.
주총에서 안건이 의결될 경우 서 부사장은 서 명예회장의 자녀 중 처음으로 이사회에 합류하게 된다. 업계 안팎에서는 서 부사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될 경우, 이사회 의장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한다. 서정진 명예회장이 은퇴 후에는 아들에게 이사회 의장을 맡기겠다고 언급한 적이 있어서다.
서정진 명예회장은 2019년 1월 기자간담회에서 2020년 말 은퇴를 계획을 알리며 “이후 경영은 전문경영인에게 맡기고 아들에게는 이사회 의장을 맡기겠다”고 말했다.
서 명예회장은 지난해 12월 31일 자로 회장직에서 물러나고 현재 명예회장을 맡고 있다. 셀트리온그룹은 기우성 셀트리온그룹 부회장과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대표의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했다.
한편 셀트리온은 이번 주총에서 화장품 및 건강기능식품 제조 및 판매 등의 가능성에 따라 사업목적을 추가하는 등 정관 일부 변경의 건도 함께 논의한다.
문상현 기자 m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