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오는 3월 1일 박영선, 우상호 예비후보 가운데 최종 후보를 확정한다. 민주당 후보는 28일부터 1일까지 이틀 동안 권리당원과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자동응답시스템(ARS) 방식의 여론조사를 통해 선출한다. 당원과 시민 득표율을 각각 50% 비율로 합산해 최종 후보를 확정한다.
2월 17일 서울 종로구 연합뉴스TV에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후보 TV토론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박영선(왼쪽) 우상호 서울시장 예비후보. 사진=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은 오는 3월 4일 후보를 결정한다. 2일과 3일 이틀 동안 100% 시민 여론조사를 통해 후보를 선출한다. 1차 경선에선 당원 의견을 반영했지만 이번엔 일반 시민 여론조사만으로 경선을 진행한다. 국민의힘에서는 나경원, 오세훈, 오신환, 조은희 예비후보가 경쟁하고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무소속 금태섭 후보가 맞붙은 ‘제3지대’ 단일화 승자는 오는 3월 1일 확정된다. ‘민주당 후보에 맞서 누가 더 경쟁력이 있는지’에 대한 시민 여론조사만 반영해 결정하기로 했다. 양 측은 ‘역선택’을 막는다는 이유로 조사 시점과 여론조사기관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오는 3월 4일 국민의힘 후보까지 확정되면 범야권 단일화 협상이 본궤도에 오른다. 특히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후보등록일인 19일은 야권 단일화 성사를 판가름할 분기가 될 전망이다. 단일화 문항을 놓고 현재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과 수싸움이 치열하다. 국민의힘은 야권 후보로 누가 적합하느냐를 묻는 ‘적합도’를, 안 후보는 민주당 후보에게 누가 경쟁력이 있느냐를 묻는 ‘경쟁력’ 조사를 선호하고 있다.
민주당도 최종 후보가 결정되면 열린민주당 김진애, 시대전환 조정훈 후보 등과 범여권 후보 단일화 작업에 착수한다. 민주당은 김 후보, 조 후보 측과 구체적인 단일화 방식은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TV토론과 배심원 판정, 여론조사 혼합 방식을 비롯해 정책 경연 등이 언급되는 가운데 여의치 않을 경우엔 1‧2차에 걸친 단계적 단일화 방식도 거론된다.
문상현 기자 m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