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접종 첫날인 27일 오전 서울 중구 중앙예방접종센터 내 무균 작업대(클린벤치)에서 의료진이 백신을 주사기에 소분 조제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8일 질병청은 LDS 사용 시 백신 1바이알당 접종 권고 인원수 접종 후 잔여량이 남게 되면 폐기량 감소를 위해 현장에서 추가 접종을 가능토록 하는 내용의 공문을 접종 기관에 배부했다.
정경실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접종인력의 숙련도에 따라서는 화이자 백신 1병에서 6명분이 안 나올 수도 있고, 6명분 이상이 나올 수도 있다”며 “잔여량 접종은 현장 상황에 따라서 판단해야 하고, 잔여량 접종 자체가 의무사항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정해진 1회 접종량은 반드시 지켜야 하며, 각 병에서 남은 잔량을 모아서 사용하는 것은 절대 금지한다고도 강조했다.
한편 LSD는 주사기 내 위 아래로 움직이는 피스톤과 바늘 사이에 남는 공간을 최대한 줄여 약물의 잔류량을 최소한 제품이다. LDS로 잔여량을 최소화할 경우 표준 접종 인원 또는 권고 인원인 6명보다 더 많은 인원을 접종할 수 있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