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캔자스에 거주하는 리처드 로렌스(33)는 요즘 생모를 찾았다는 기쁨에 싱글벙글이다. 하지만 그가 찾은 엄마의 모습은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다소 충격적인 것이 사실이다. 겉모습만 보고는 도무지 ‘엄마’라고 믿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의 생모인 비비안 휠러(62)의 얼굴에는 덥수룩한 수염이 길게 자라 있어서 누가 봐도 남자처럼 보이는 것.
‘베어울프 신드롬’이라고 불리는 희귀 증상을 앓고 있는 휠러는 그동안 <믿거나 말거나>에 출연하거나 ‘세계에서 가장 수염이 긴 여자’로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리면서 유명해진 여인이었다. 그녀의 얼굴에 수염이 자라는 이유는 그녀가 남녀 생식기를 모두 갖고 태어난 양성자였기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