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전체가 분홍색 털로 뒤덮인 이 고양이는 눈에 확 띄는 외모로 길을 잃고 헤매다가 동네 주민에게 발견되어 동물보호소로 보내졌다.
고양이의 분홍색 털을 살핀 수의사는 “아마도 주인이 털을 염색시킨 것 같다”고 말하면서 얼마나 약이 독한지 아무리 씻겨도 색깔이 빠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런 색깔을 가진 고양이는 처음 본다. 얼마나 밝은지 어둠 속에서도 눈에 띈다”고 말하는 페니 질레스피는 “털이 자랄 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아마 12~18개월은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정체불명의 고양이가 ‘핑크캣’이라고 불리면서 언론을 통해 유명해지자 곧 자신이 주인이라고 주장하는 여성이 나타났다. 나타샤 그레고리(22)라는 여성은 “내가 핑크캣의 주인이다. 분홍색을 워낙 좋아하기 때문에 고양이까지 염색을 시켰다”라고 실토했다. 실제 그녀의 머리 역시 핑크캣과 똑같은 분홍색으로 염색되어 있어 보는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