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사모1구역 뉴젠시티 지역주택조합 비대위가 2일 청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남윤모 기자
[청주=일요신문] 사모 뉴젠시티 지역주택조합 비상대책위(이하 비대위)는 2일 청주지방검찰청과 청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모1구역 주택조합 관련자들의 재수사를 촉구했다.
비대위는 “청주 사모1구역 재개발은 약 17년이 지난 현재까지 사업시행은 고사하고 약 290억을 허공에 날려 조합원 280여 명이 약 1억 원씩 물어내야 할 처지로 변해 있는 상황”이라며 “재개발 주체인 주택조합과 업무수임사, 시공사, 조합 추진위 등 4개 조직이 불법적인 업무약정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도시정비법과 주택법을 악의적으로 해석해 마치 분양권이 보장되는 것처럼 조합원 954명을 기만하고, 법적 검토 없이 체결된 업무약정서를 근거로 조합원 분양금 65억을 대여했다”며 “또 신탁사인 KB부동산을 해지하고 해지위약금 7억4000만원을 조합원 분양금으로 충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재 조합장과 임원들은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 심리가 진행되고 있으며 업무수임사인 B사 대표와 조합원 모집·홍보 업체대표 등 2명이 구속돼 있다”며 “지난 1월 26일 대전고등검찰청에 항고장을 제출하고 추진위 등 4개 조직에 대해 철저히 재수사해줄 것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비대위는 “조합원 1000여 명의 분양금 약 290억원에 대한 피해구제 방안이 선행된 가운데 청주시와 청주시의회에 사모1구역 재개발조합이 신청한 관리 처분을 철저히 검토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남윤모 충청본부 기자 ilyo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