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에이프릴 전 멤버 이현주가 팀내 따돌림으로 인해 탈퇴에 이르게 됐다는 폭로가 나온 가운데 그와 함께 그룹 유니티로 활동했던 가수 윤조가 이현주를 응원하는 글을 올렸다. 사진=윤조 인스타그램 캡처
그러면서 “그러니 더는 괴롭히지 마세요. 당사자 말고 그 고통을 아는 사람은 없는 거니까 아는 척 하면서 쓸 데 없는 관심으로 괴롭히는 사람들 그만하세요”라고 일침을 놨다.
앞서 이현주의 친동생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이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누나가 에이프릴 멤버들로부터 극단적 선택을 시도할 정도로 심한 괴롭힘을 당해 팀을 탈퇴하게 됐다”고 폭로했다. 폭로글이 일파만파 퍼지면서 이현주의 대학 동기와 동창이라고 밝힌 네티즌들도 “멤버들 중 방관자는 한 명도 없었다. 모두 가해자”라고 주장하면서 파장이 더욱 커졌다.
반면 이현주와 에이프릴의 소속사인 DSP미디어는 “이현주가 데뷔 확정 이후 본인의 체력적, 정신적 문제로 팀 활동에 성실히 참여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 왔다. 당시는 현주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해 유발된 갈등들로 다른 멤버들 또한 유무형의 피해를 겪어 왔다. 어느 누구를 가해자나 피해자로 나눌 수 없는 상황임이 분명하다”며 이현주에게도 갈등의 책임이 있었음을 에둘러 언급하며 대중들의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이현주는 2016년 10월 건강상의 문제와 연기자로의 전향 등을 이유로 에이프릴을 탈퇴했다. 이후 2018년 2월 KBS2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더 유닛’을 통해 걸그룹 유니티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연기자로 다양한 작품에 출연 중이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