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모충동 주민들과 직능단체 회원들이 2일 청주시청에서 매봉공원 개발을 촉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남윤모 기자
[청주=일요신문] 공원일몰제로 촉발된 충북 청주 매봉공원 개발을 놓고 찬성과 반대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매봉공원추진위원회와 토지주 등은 2일 청주시청에서 매봉공원의 조속한 개발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매봉공원은 89.5%가 개인소유고 10.5%가 공유지로 개인 소유의 공원은 이미 난개발로 보전이 어려운 지경”이라며 “토지주들로서는 몇십 년 동안 청주시와 시민들에게 등산로를 제공하고 세금만 내는 주인행세 못하는 애물단지 땅”이라고 주장했다.
또 “도시공원 민간저지 촛불시위로 개발이 지연되면서 구룡2지구 80만㎡ 중 32만㎡가 해제돼 건축허가가 봇물 터지듯 접수됐고 계획성 없는 개발로 산림훼손 및 난개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매봉공원의 민간개발이 무산되면 산 전체가 난개발과 불법개발로 몸살을 앓을 것은 자명한 일”이라고 말했다.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일몰제 대응을 위해 추진된 매봉공원 개발 사업은 민간 사업시행자가 공원 41만4000㎡를 매입해 11만9000여㎡에 아파트 1800여 가구를 건설하고 29만5000여㎡는 공원으로 조성해 시에 기부채납하는 방식이다.
남윤모 충청본부 기자 ilyo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