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일요신문] 경북지역에서 발생한 학교폭력 가운데 성폭력과 사이버폭력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일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2020년 지역별 심의건수는 포항 25.8%, 구미 15.4%, 경주 12.9%, 안동 6.6%, 영주 6.3%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 규모와 학생수가 많은 지역에 학교폭력이 많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체폭력이 29.3%로 지난해보다 10.8% 감소했으며 언어폭력도 3% 감소했다.
단 성폭력(사이버성폭력 포함)이 22.2%로 전년도에 비해 12.7% 올랐으며, 사이버폭력 1.9% 증가했다.
성폭력은 주로 스마트폰 사용과 불법 촬영 등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학교 폭력은 중학교 49.7%, 고등학교 35.7%, 초등학교 13.5%, 기타 1.1% 순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유형별·학교급별에 따른 차별화된 학교폭력 예방교육이 이뤄져야 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도교육청은 학교폭력을 줄이기 위해 교육과정 연계 어울림 프로그램을 학급당 12차시 이상 운영한다.
특히 사이버 어울림 프로그램을 3차시 이상 반드시 편성하도록 했다.
학교폭력 예방교육 중점학교 340개교를 선정해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집중 지원한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소년진흥원, 푸른나무재단 등 유관기관과의 연계해 학교폭력 예방활동 등을 지원한다.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위원 운영부터 시 도교육청-교육지원청-학교 간 유기적인 협력을 통한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본청 변호사 1명, 행복학교거점지원센터 변호사 4명으로 교육법률지원단을 구성해 학교폭력과 교권 침해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법률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지속적으로 학교폭력 발생 현황을 분석해 유형별 예방 활동이 이뤄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남경원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