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경기도 제공.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 ‘미얀마 군부독재 타도위원회’ 분들을 만나 현지 상황을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얀마 군부독재 타도위원회’는 한국에 계신 미얀마 시민과 유학생, 노동자 분들이 미얀마의 민주화운동을 알리기 위해 만든 단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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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는 “지금 미얀마는 80년 5월의 광주다. 군부 쿠데타에 대항해 수십만 시민이 평화적 저항에 나섰고, 군부는 그런 시민을 향해 총격을 가하고 있다. 얼마나 더 죽어야 UN이 개입할 근거가 되냐며 시위에 나섰다가 무참한 폭력진압에 세상을 떠난 한 시민의 모습에서 41년 전 광주가 겹친다”고 전했다.
이어 “봄이 오기 전이 가장 춥고, 동이 트기 전이 가장 어둡다. 국민을 향해 총칼을 들이대는 오만한 권력은 결코 오래갈 수 없다”며 “대한민국의 역사가 바로 그 증거”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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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민주화 운동에 나섰던 대한민국 시민들도 서슬 퍼런 군부독재가 언제 무너질지 알지 못했을 것”이라며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군부독재의 폭압에 맞서 싸웠다. 그 결과 국민 모두가 민주화의 역사를 기억하고 그 시절을 영화로 만드는 날까지 왔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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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총알은 민주주의의 신념을 뚫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김장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