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마요
하윤경은 고민 끝에 이혼서류를 이동하에게 전하며 “그 안에 당신이 그렇게 원하는 이혼서류 들어있어. 내건 적었으니까 당신 것만 적으면 돼”라고 말했다. 이동하는 “고마워”라며 이를 거절하지 않았다.
애써 눈물을 참았던 하윤경은 “근데 우현 씨, 나한테 강우현이라는 사람은 어떤 모습이어도 또 누구를 사랑하는거여도 그냥 내가 사랑하는 강우현이야. 내가 걱정하는건 당신이 그런 생각 때문에 평생을 괴로워하는데 시간을 쓸까봐”라고 말했다.
이에 이동하는 “그럴 일 없어”라고 짧게 대답했다. 하윤경은 “정말 자신할 수 있어? 그럼 나 위해서 마지막 부탁이라고 생각하고 딱 한 번만 당신도 당신 자신한테 마음을 열어봐. 진짜 그 안에 누가 있는지. 그리고 그러는 동안 혼자는 힘들 것 같으면 내가 당신 옆에서 울타리가 되어줄게”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동하는 “내가 어떻게 너한테 그래”라고 거절했다. 하윤경은 “내가 그래주고 싶어. 당신한테 내가 조금이라도 소중한 사람이었으면 내말대로 해줬으면 좋겠어. 당신이 진짜 당신 자신 인정할 수 있는 날까지만. 그때까지만”이라고 말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