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희 군포시장이 2일 코로나19 백신접종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군포시 제공.
[일요신문] 한대희 군포시장은 2일 “관내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을 시작으로 코로나19 예방 백신접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첫 번째 접종자는 산본성심요양병원 종사자인 박은해 씨로 접종에 참여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시장은 백신접종과 관련, “접종 후기를 들어보니 독감 백신과 큰 차이를 못 느끼셨다고 하니 시민 여러분께서도 안심하셨으면 한다”며 “참고로 우리시는 접종받으신 모든 분들을 대상으로 1주일간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조금 전 보건소로부터 현재까지 211명이 백신접종을 받았으며, 전원 이상 반응이 없었음을 보고 받았다”며 “앞으로도 진행상황을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군포시는 정부방침에 따라 3월 중 요양병원, 요양시설, 고위험의료기관 등 고위험시설 65세 미만 입소자와 종사자 2,300여 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진행하며, 일반 시민 접종 일정은 추후 백신 수급상황에 따라 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 시장은 “코로나19 종식의 핵심은 집단면역 형성”이라며 “앞으로도 백신 관리와 접종 일정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동원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가 염원하는 소중한 일상이 속히 회복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들께서도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군포시는 이날 산본성심요양병원과 그로스요양병원 등 요양병원 4곳의 종사자와 입소자, 가인요양원 종사자 등 모두 5개 시설의 우선접종 대상자 204명을 상대로 백신접종을 실시했다. 이들에게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접종됐다.
요양병원 4곳은 자체 의료진에 의해 접종이 시행됐으며, 요양원 종사자들에 대해서는 위탁의료기관에서 요양원으로 찾아가 접종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군포시는 접종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만일의 상황을 염두에 두고 119 및 응급의료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철저히 대비하고 있는 중이다. 특히 아나필락시스 등 이상 반응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이상 반응 대응팀을 비상대기시켰다.
군포시보건소는 이를 위해 군포시보건소는 지난달 26일 접종자 상태 확인과 응급 처치, 119 신고, 응급실로의 이송 등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는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