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가 알바몬과 함께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구직자 5명 중 4명이 상반기 채용경기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서울 성동구 성동구청 내 희망일자리센터에서 관계자들이 일자리 정보 안내판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으로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계없다. 사진=박정훈 기자
신입직 구직자들의 취업 목표기업 유형을 살펴보면 ‘기업유형과 관계없이 어디든’을 택한 응답자가 48.5%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공기업 16.3% △중소기업 12.0% △중견기업 10.8% △대기업 8.7%의 순으로 이어졌다.
경력직 구직자 역시 ‘기업유형과 관계없이 어디든 가겠다’는 응답이 47.2%로 가장 높았다. 이어 △중소기업 17.2% △중견기업 16.0% △대기업 9.1% △공기업 6.3%의 순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채용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1.6%가 ‘불안감 즉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답했다. 구체적인 응답내용을 살펴보면 ‘어느 정도의 불안감을 느낀다’가 58.6%에 달했고, ‘극심한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느낀다’는 응답도 23.0%로 적지 않았다. ‘내 페이스를 유지하면 준비 중’이란 응답은 14.4%로 나타났고, ‘지난해 채용위축의 반대급부로 채용이 증가할 것을 기대한다’는 응답은 4.0%에 불과했다.
구직유형별 스트레스 정도를 살펴보면 신입직 구직자 중 84.2%가 불안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경력직 구직자는 79.9%, 아르바이트 구직자는 79.8%가 불안감을 느꼈다.
구직자들이 구직 스트레스를 느끼는 주요 이유로는 ‘막막한 미래에 대한 부담감(50.1%·복수응답)’이 가장 컸다. 이어 ‘부족한 스펙(40.8%)’ ‘장기간 구직으로 인한 무력감·체력 부족(37.8%)’ ‘나 자신에 대한 확신·자존감 부족(36.5%)’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올 상반기 구직경기에 대한 체감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구직자 65.5%가 ‘구직난이 더 악화됐다’고 답했다. ‘여느 때와 비슷하다’는 응답은 31.7%로 나타났고, ‘더 좋아졌다’는 응답은 2.8%에 불과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