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좋은 흐름을 그대로 이어간 승리였다. 상대 자책골로 선취골을 얻어낸 이후 후반 들어 불의의 일격을 맞으며 동점을 내줬지만 가브리엘 제주스의 멀티골, 리야드 마레즈의 추가골이 터지며 4-1로 승리했다.
맨체스터 시티의 가브리엘 제주스가 울버햄튼을 상대로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의 21연승을 이끌었다. 사진=맨체스터 시티 페이스북
맨시티는 FA컵과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공식전 21연승을 달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승리만 해왔다. 패배를 잊은 지 오래다. 이들의 마지막 패배는 지난해 11월 20일이다. 당시 토트넘 핫스퍼를 상대로 손흥민과 로셀소에게 골을 내주며 2-0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후 28경기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이 기간 25승을 쌓아올렸고 무승부는 3번이다.
맨시티는 21연승 구간 동안 8실점만 허용했다. 반면 득점은 55골을 기록, 완벽한 공수 밸런스를 자랑했다. 경기당 0.38실점, 2.61골을 기록한 것이다.
21연승째를 기록한 맨시티는 신기록 수립을 바라보고 있다. 21세기 들어 유럽 주요리그에서 최다 연승 기록은 23연승이었다. 지난 시즌 바이에른 뮌헨이 압도적 기량을 자랑하며 달성한 기록이다. 맨시티는 2승만 추가하면 신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향후 일정은 리그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사우스햄튼을 차례로 만난다. 사우스햄튼은 비교적 손쉬운 상대로 평가받는 가운데 오는 8일 맨유와 라이벌전이 신기록 수립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