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구단은 3일 K4리그 홈경기 15경기 중 5경기를 철원에서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원 FC B팀의 일부 홈경기가 철원에서 열린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앞서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해 12월 이사회를 통해 올 시즌부터 K리그 2군팀의 K4리그 참가를 허용했다.
스페인, 독일 등 축구 강국과 같이 2군팀을 별도의 리그가 아닌 하부리그에 참가하게 해 선수들의 경쟁력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었다. 고교 시절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한 정우영은 최초 유소년팀에 잠시 몸을 담았다가 B팀에서 주로 활약했다. B팀 소속으로 3부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당초 K리그는 이같은 시스템과는 달리 ‘R리그’라는 별도의 2군리그를 운영해왔다.
이에 연맹은 K리그 구단들에게 2군팀의 하위리그 참가 희망을 받았고 강원이 유일하게 응답했다. 강원만이 B팀을 꾸려 K4리그에 참가하게 된 것이다. 강원 구단은 2군팀에게 ‘강원FC B’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강원 B팀은 올 시즌 초반 5경기를 철원종합운동장에서 진행한다. 역사적 첫 경기의 상대는 여주 FC로 결정됐따. 나머지 10경기는 협의가 진행중이다.
이영표 대표이사는 “강원FC의 K4리그 참가는 팀의 미래를 위해 필요한 투자라고 생각한다. 강원FC의 미래가 될 젊은 선수들이 많은 경기를 출전하며 체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참가 소감을 밝혔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