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TV는 사랑을 싣고’
평생 광대의 길을 걸어온 그가 영화 ‘서편제’에서 함께한 아역 김송을 찾아 나선다. 대학시절 연극과 판소리에 심취했던 김명곤은 가난했던 고향 전주를 떠난 뒤에도 빈곤한 삶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 최초의 백만 영화 ‘서편제’는 그를 단숨에 스타로 만든다. 영화 촬영 중에 만난 김송은 수많은 연기자들 속에서 유일하게 소리를 배운 소녀였다.
소리꾼의 길이 얼마나 힘들지 알았던 김명곤은 늘 성실했던 김송을 더 챙겨주며 좋은 소리꾼이 될 거라 칭찬했다. 29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 김명곤은 그동안 찾지 못해 미안하면서도 김송이 소리를 그만 둔 건 아닐지 걱정이다.
과연 김송은 김명곤의 바람대로 소리를 계속 하고 있을지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