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밥이 되어라
권혁은 “너도 영신이 보러 온거 아니야?”라고 붙잡았지만 강다현은 “난 나중에 보러 오면 돼. 이젠 집에도 오고 그러는거니?”라고 물었다. 어색함에 권혁은 먼저 “학교에서 못 본 척 한거 미안했어”라고 사과했다.
강다현은 권혁을 바라보며 “잘 했어. 막상 무슨 말을 했겠니”라고 말했다. 권혁은 “여긴 변한게 하나도 없니”라고 말했고 강다현은 “시골이 쉽게 변하니”라고 어색하게 웃었다.
이에 권혁은 “넌 어떨지 모르겠지만 난 널 보니까 그냥 고등학교 때 그 기분이다”라며 웃었다. 강다현은 “나도 그래. 사귀는 애 있단 얘긴 들었다”라고 아무렇지 않게 얘기했다.
그러자 권혁은 “또보자”며 먼저 가게로 들어갔다. 강다현은 돌아가는 길 조한준(오복)을 만났고 두 사람은 나란히 앉아 얘기를 나눴다. 강다현은 “남자를 사귄다는 게 겁이 나더라고. 상처받을까봐. 웃고 떠들고 예전처럼 되는데 딱 한가지 그 부분은 그때 멈춘 것 같아. 누굴 내 사람으로 믿고 좋아하는거”라고 털어놨다.
조한준은 “너 스스로 생각했던 것보다 정훈이를 더 좋아했던거 아니냐”고 물었다. 강다현은 “모르겠어. 뭐가 중요하니 이제 와서”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