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회 에르메스재단 미술상 수상자로 뽑힌 류성실 작가. 사진=에르메스 코리아
에르메스 코리아는 3일 선정 결과를 공개하며 “류성실 작가는 일종의 ‘1인 미디어 쇼’로 예술과 비예술, 실제와 허구 등 기존의 이분법적 질서를 교란시키는 새 접근법을 보여준다”는 심사위원단의 평가를 전했다.
심사위원단에는 김윤경 독립기획자와 양혜규 작가, 유진상 계원조형예술대 교수, 이탈리아 조각가 주세페 페노네, 프랑스 작가 장 미셸 알베롤라, 에르메스 재단 부대표 파스칼 뮈사르가 참여했다.
2018년 서울대 조소과를 졸업한 류 작가는 2019년 ‘대왕트래블칭쳰투어’, ‘대왕트래블2020’ 등 2회 개인전을 열었다. 작품에 자신의 가족사와 동시대 한국의 정치·사회적 이슈들, 전통적 형태들을 조합하고 재구성해 지역성과 보편성을 모두 함축하는 작품세계를 구축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미술상에 수상자로 선정된 류 작가는 에르메스 재단으로부터 상금 2000만 원을 받는다. 2022년 가을에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아뜰리에 에르메스 전시장에서 수상 기념 전시를 열 예정이다.
문상현 기자 m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