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사진=국회사진취재단
3월 4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지키는 건 윤 총장 개인을 지키는 게 아니”라면서 “부패한 권력에 대한 수사를 막으려 부당함과 싸우는 대다수 양심적 검사를 지켜내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윤 총장을 지키는 건) 권력기관을 정권 꼭두각시로 만들어 영원히 권력을 누리겠다는 예비 독재정권을 좌절시키고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수호하는 일”이라며 “민주와 법치 수호를 위한 정당한 투쟁”이라고 했다. 이어 안 대표는 “지금 윤 총장을 외면한다면 정권의 다음 목표는 (정권) 비판 언론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LH 직원들을 둘러싼 3기 신도시 땅 투기 논란과 관련해서도 강경 발언을 했다. 안 대표는 “큰 도둑 하나가 생기면 주변에 작은 도둑이 여럿 설치기 마련”이라면서 “이 정부 공기업 직원들의 도덕성과 윤리 의식이 땅에 떨어진 이유는 바로 이 정권 권력자들이 썩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부패와 몰염치 바이러스가 공공부문 전체에 퍼졌다”면서 “국회의원, 장·차관을 비롯한 고위공직자와 그 가족들의 부동산 거래를 전수조사해 부정한 방법으로 투기 이익을 챙긴 자들은 예외없이 공직에서 쫓아내야 한다”고 했다.
이동섭 기자 hardou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