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와 미국 남부의 일부 지역에 서식하는 개미 애벌레와 번데기로 만든 에스까몰은 고대 아즈텍 시대부터 멕시코인들 사이에서 귀하게 여겨졌던 별미다. 구하기 힘든 데다 값도 비싸기 때문에 ‘멕시코의 캐비어’로 불린다.
이는 지금도 마찬가지다. ‘곤충계의 캐비어’라고도 불리는 에스까몰은 주로 바위 아래나 땅 속에 있는 개미집에서 수확되며, 2월부터 4월까지 단 10~12주 동안만 채집할 수 있다. 이렇게 수확된 에스까몰은 잘 씻어서 전통적인 요리법에 따라 청고추, 잘게 썬 양파, 에파조트 잎과 함께 조리해 타코나 또띠야와 함께 먹는다.
그럼 맛은 어떨까. 버터 혹은 견과류와 비슷한 맛이 나며, 간혹 코티지치즈와 비슷한 풍미가 느껴지기도 한다. 현재 멕시코 마트에서 판매하는 에스까몰의 가격은 35~100달러(약 4만~11만 원) 수준이지만 고급 레스토랑에서 먹을 경우에는 이보다 훨씬 비싸다. 출처 ‘아더티센트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