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만 되면 벌어지는 희귀한 자연 현상인 ‘바이칼 젠’은 마치 돌들이 공중부양이라도 한 듯 호수 위에 둥둥 떠 있는 모습을 말한다. 호수의 얼어붙은 표면 위에 생긴 얇은 얼음 기둥 위에 크고 작은 돌들이 위태롭게 균형을 이루고 있다.
지난 수십 년간 과학자들이 이 희귀한 현상을 연구해왔지만 돌들이 이렇게 균형을 잡고 호수 위에 떠있는 원리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납작한 돌들이 호수 표면에 얼어붙었다가 햇빛에 의해 호수가 녹으면서 발생하는 현상이라거나, 혹은 호수에 부는 강풍이 얼음의 중심 기둥이 녹는 것을 막아주어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고 추측만 하고 있을 뿐이다. 출처 ‘마이모던멧닷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