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을 통해 톱6 프로젝트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가수 영탁의 소속사 밀라그로의 대표 A 씨가 투자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 사진=뉴에라프로젝트 제공
소장에 따르면 디온커뮤니케이션 대표 B 씨는 지난해 밀라그로 행사대행을 맡고 있던 C 씨를 통해 밀라그로 대표 A 씨를 만났고, 이들로부터 “영탁이 음원 사재기 의혹으로 많은 시달림을 받고 있는 상황으로 합의금도 필요하고 영탁에 대한 지원금도 필요하다”며 3억 원을 투자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투자에 대한 대가로 오는 9월 1일부터 진행될 ‘영탁 단독 콘서트 투어’의 공연권 일체에 대한 우선 협상권을 주겠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이에 지난해 4월 23일 디온커뮤니케이션 대표 B 씨와 밀라그로 대표 A 씨 간에 우선협상계약서가 체결돼 밀라그로로 총 2억 3000만 원이 입금됐다. 그러나 이후 A 대표가 변심해 우선 협상자로 약속된 B 씨 측에게 합당한 근거 없이 “우선 협상할 이유가 전혀 없다”며 일방적으로 계약 무효 의사를 표해 왔다는 것이 B 씨 측의 주장이다.
B 씨 측은 소장을 통해 “코로나 시국에 회사 형편이 극도로 어려웠음에도 불구하고 피고소인(A 씨)이 가수 영탁에 대한 공연 관련 우선 협상권을 주겠다고 기망한 것에 속아 2억 3000만 원이라는 거액을 편취당한 것”이라며 “피고소인의 범죄행위는 죄질이 지극히 불량하니 철저히 조사해 엄벌에 처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