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원 광명시장. 사진=광명시 제공.
[일요신문] 박승원 광명시장은 4일 광명시흥 3기 신도시 땅투기 의혹과 관련해 “전수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LH직원의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시민들의 분노가 매우 크다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일을 처리해야 할 사람들이 부정의한 행위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3기 신도시 전지역에 대한 전수 조사를 지시하셨다”며 “광명시도 자체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정부와 경기도가 방침이 세워지면 합동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광명시는 감사과에서 자체 계획 수립중”이라며 “우선 광명시청 공직자, 광명도시공사를 비롯한 산하기관, 광명시흥지구에 연관된 기관 등 범위를 정하고 조사 방법 등 방침을 정하도록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람들은 ‘오랜 관행이었다’고 말한다. 참 나쁜 행동”이라며 “직위와 정보 등을 이용해 투기를 불러 일으키는 나쁜 사람들은 이번 기회에 발본색원하여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동안 광명시흥지구는 2010년 보금자리지구 지정과 2015년 해제, 그리고 특별관리지역 지정과 더불어 투기가 예상되었던 지역이었다”며 “공직 업무와 직접 연관이 있는 사람이 이런 일을 벌였다면 칼자루를 쥔 깡패”라고 꼬집었다.
박 시장은 “LH 뿐만아니라 GH, 중앙부처, 광역 및 기초지자체 등 광범위하게 조사되어야 한다”며 “제가 갖고 있는 권한 만큼 최선을 다해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