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박은숙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사퇴한 이튿날인 3월 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정치인 윤석열 시나리오’라는 글을 올렸다. 정 의원은 “(윤 전 총장) 사퇴의 변을 보니 결기가 넘친다”면서 “정치에 대한 의지가 강한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고 했다.
정 의원은 “약방의 감초 같은 제3지대론을 펴며 이 사람 저 사람을 만나고 다닐 것”이라면서 “외곽에서 군불 떼기 방식으로 SNS도 활용할 것 같다”면서 말을 이었다.
“그나마 윤석열이 국민 응원을 받았던 건 검찰총장이란 공직에 있었기 때문이다. 검찰총장이라는 공직에 있으면서 대국민 선동을 하는 것을 보며 그가 정치인으로 성공하리라는 국민은 많지 않을 것 같다. 이런 욱하는 방식으로 잘된 정치인을 본 적 없다.”
정 의원은 “정치인을 걷기로 한 이상 윤석열도 검증의 칼날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부인-장모 의혹 등 주변사가 불거지고 한바탕 소동이 벌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동섭 기자 hardou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