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동서발전 제공.
[일요신문]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은 발전 분야에 특화된 가상현실(VR) 기반 체험형 안전사고 예방 콘텐츠를 개발하고 안전체험교육 확산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동서발전은 안전관리 혁신을 위해 전 사업소와 협력사를 대상으로 VR 콘텐츠를 활용한 체험형 안전교육을 시행한다.
동서발전은 지난 4일 VR 안전체험교육 콘텐츠와 모션 시뮬레이터의 개발을 완료하고, 당진발전본부에 안전체험관을 구축했다.
안전체험교육 콘텐츠는 산업재해 발생 비율이 높은 추락, 협착, 감전 등 6개로 1인칭 작업자 시점에서 근로자들이 작업할 때 반드시 지켜야 하는 안전준수 사항을 담았다.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헤드셋(HMD}을 사용하면 장소에 제약 없이 언제 언디서나 비대면 안전교육이 가능하다. 특히 당진안전체험관에 고소작업대 추락 등 2개의 모션 시뮬레이터를 제작‧설치해 교육생들이 현장감있는 실습교육을 할 수 있다.
동서발전은 오는 2022년 당진발전본부와 울산발전본부에 종합 안전체험장을 확대 구축해 산업 현장에서 작업자 모두가 안전교육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동서발전은 기존 안전교육에 활용 가능한 체험형 콘텐츠가 부족하고 사용 가능 범위가 제한되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안전보건공단 등 3개 공공기관과 업무 협약을 맺고 이번 VR 콘텐츠를 개발했다.
협약기관이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콘텐츠는 동서발전이 개발한 6종을 포함해 총 24종으로 다양한 산업재해 예방과 VR 교육 현장에 활용될 예정이다.
동서발전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발전소 현장의 숨은 안전 위해 요소를 찾아내는 ‘현장 감독자용 안전관리 실습평가 VR 콘텐츠’를 이달 말까지 개발, 운영할 예정이다.
이 콘텐츠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체험자의 음성과 동작을 인식하는 맞춤형 콘텐츠로 현장 감독자의 안전 역량 향상에 도움을 주게 된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개발된 VR 안전교육 콘텐츠를 협력사는 물론 소규모 민간사업장에 무상으로 배포해 온‧오프라인에서 많이 활용되도록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실감 있고 실효성 있는 안전교육을 확산해 안전 최우선 문화가 산업 현장에 견고히 자리 잡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