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탐사대’, ‘캐치 미 이프 유 캔’ 편 (사진= MBC 제공)
일요신문이 1월 22일 ‘“부자 되고 싶어? 4백 보내” 경찰 간부 아들 인플루언서의 정체’ 보도한 이 씨를 3월 6일 MBC 실화탐사대에서 다시 알아본다. 실화탐사대는 SNS를 이용해 큰돈을 벌게 해준다고 사람들을 현혹해 사기 혐의로 고소당한 한 남자의 사건을 다루는데 이 얘기 주인공이 앞서 이 씨다. 이 씨는 사업 설명을 듣기 위해서는 우선 돈부터 입금해야 한다며 200만 원에서 500만 원까지 가입비를 납부하라고 했다.
하지만 돈을 입금하고 피해자들에게 이 씨가 알려준 사업은 다름 아닌 명품 모조품 판매, 즉 짝퉁 판매 사업이었다. 결국 피해자들은 남자를 사기 혐의로 고소하는데, 그 과정에서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 관할 경찰서에 이 씨 아버지가 청문감사관으로 재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조사 받은 피해자들은 이 씨가 아버지 근무지를 따라 주소를 옮기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조사받은 피해자들은 “이 씨 아버지가 A 시로 발령이 나자 한 달 전 경기도 양주에 살던 이 씨도 양주에서 A 시로 주소를 옮겼다”고 입을 모았다. 피고소인은 조사받을 때 자신의 주소 주거지 관할 수사기관으로 인계된다. 이 씨가 사건 조사를 아버지가 근무하는 경찰서에서 받기 위해 주소를 이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는 대목이다.
이 씨는 평소에도 ‘자신의 아버지가 경찰이라 불법적인 일을 저지를 수 없다’고 공공연히 말했다고 한다. 그는 정말 ‘경찰 아버지 찬스’를 이용해 고소 사건에서 자신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게 하거나 교묘하게 법망을 빠져나가려고 한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자세한 내용은 6일 토요일 밤 8시 50분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 방영 예정이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